내 인생에서 신용카드는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다...
어떤 글에서 신용카드를 아예 안쓰는 것 또한 신용등급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...
작년 이 맘때쯤 신용카드를 개설해 1년간 사용을 해봤다...
하... 어쩌다가 그 글을 읽게 되었는가...
시작하기 전의 계획은 아주 철저했다.
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!...
을 꼼꼼하게 따지고 따져 수많은 카드들 중 내 인생의 첫 카드를 선택하였고,
수시로 갚을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하기에.. 그저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여
호기롭게 신용카드 라이프를 시작했다.
마치 드디어 어른이 된 것만 같은 엄청난 어깨 부심이 생겼고...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신용카드에
쫓겨 사는 것이 아닌! 꼭 이용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.
1년이 지난 지금...
결국 한달 카드값이 한 달 월금에 도달하기 시작했다.
다른 고정지출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도 신용카드 사용액만 한 달 월급과 동일해지기 시작했다.
허허허허.....
알게 모르게 만원, 이만 원 사용한 금액들을 한 달 동안 계산해 보니 어디서 들 그렇게 쓰임새가 많았는지
무지하게 모여있었다.
신용카드를 쓰기 전 백만원이라는 돈은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지만..
이젠 백만원 따위 돈 같이 느껴지지도 않는다... 그저 12달의 미래의 나에게 부탁하면...
겨우 달에 8만 원밖에 되지 않는걸?
계속 미래의 나에게 부탁을 드리다 보니... 월에 갚아야 할 카드값이 결국 그 백만 원이 되셨다...
또한, 신용카드 최대의 단점은 결제가 다음 달이라는 거....
이번 달에 갚지 않아도 되니... 다음 달에 나에게 돈을 미루게 된다...
심지어 최소 결제 금액이라는 것도 존재해... 갚아야 할 어마무시한 금액들 중 아주 조금만 갚아드리면...
친절히 갚아야 된다는 은혜를 하사하시니...
하~~ 은혜롭구나.
결국 매달 매달 최소한의 결제 금액만을 결제해... 겨우겨우 연명해 나간다.
하... 이래서 신용카드의 노예라는 말이 있는 것이구나...
다음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내가 오해한 사실들의 썰을 풀어보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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